제가 이번에 가져온 영화는 바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대표작!!
고전 명작 <식스센스> 입니다!!
이 영화를 거의 대부분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지 않았다 해도 영화 제목은 한번쯤 들어보시지 않았나요?ㅋㅋ
이 영화는 결말을 알고 본다해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혹시 영화를 아직 보시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식스센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885
식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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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식스센스(The Sixth Sense, 1999)
개요: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브루스 윌리스, 토니 콜렛, 올리비아 윌리암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도니 월버그
오감을 뛰어 넘는 제 6의 감각,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들의 만남
아동 심리학자 말콤 크로우는 뛰어난 연구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아 학계로부터 훌륭한 상을 받습니다.
상을 받고 말콤 박사와 그의 아내 안나는 함께 축하하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 됩니다.
그때 집안에 이상한 소리가 나고
누군가 그들의 집에 침입한 것을 알게된 두 사람.
그들 앞에 벌거벗은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한눈에 봐도 정상적인 모습이 아닌 것 같네요...
그 남자는 과거에 말콤 박사가 치료를 맡았던 빈센트 그레이.
그는 말콤 박사가 끝까지 자신을 치료하지 못한 것에 절망과 분노를 드러내며
결국 말콤 박사에게 총격을 가하고 자신도 그 자리에서 자살합니다.
다음 해 가을, 말콤 박사는 과거 빈센트의 치료일지를 살펴보며 새로 치료를 맡게 된 콜 시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콤 박사는 왜 콜의 치료를 맡게 되었을까요?
사실 콜은 학교에서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심한 따돌림을 받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힘든 와중에도 엄마에게는 이 사실을 숨기고, 학교생활을 잘 하며 친구와 잘 지내는 척,
애써 괜찮은 척을 합니다.
말콤 박사는 과거 빈센트와 같은 불행이 콜에게 되풀이 되지 않도록 콜의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콜을 돕기로 합니다.
처음 만난 두 사람. 하지만 콜은 말콤 박사가 별로 반가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콜은 말콤 박사와의 첫만남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De profundus clamo ad te domine. (라틴어)
암흑 속에서 주를 향해 외치나이다. - 콜 시어
콜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콜은 자신이 가진 비밀과 두려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국의 언어로 말했던 것입니다.
콜은 일상의 공포에 두려움을 느끼고 무서워 하지만
또 그런 일상을 체념이나 한 듯 항상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말콤 박사와 같은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찾아 왔지만
아무도 끝까지 콜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린 콜에게 말콤 박사는 어떻게 다가 갈까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콜.
엄마와 말콤박사가 콜을 기다리고 있네요.
콜의 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말콤 박사는 콜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독심술 게임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결과는 3승4패로 콜 승리!!ㅋㅋ
저는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예요.
뭔가 콜이 한 발, 한 발 다가 설 때마다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감돌면서 두 사람의 대화에 집중하게 되죠.
그리고 마음을 닫아버린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훈훈하기도 했답니다.ㅎㅎ
한편, 말콤박사는 아내 안나와의 관계가 매우 불안정 합니다.
과거 빈센트 사건 이후, 환자치료와 연구에만 전념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서운함을 느끼죠.
안나는 그 사건 이후부터 말콤과 대화도 하지않고 없는 사람처럼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뒤, 사건이 터집니다.
친구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간 콜은 그곳에서 또 다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게 되고, 다락방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콜은 그곳에 있던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해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기절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빨간 풍선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이 장면에는 신기한 의미가 존재합니다.
생일파티 장소에서 콜은 빨간풍선을 따라 무엇에 이끌린 듯 계단을 오르게 되고
그 끝에서 어떤 존재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영화에서 'RED'의 이미지는 곧 죽음과 공포와 연결됩니다.
그리고 영화 전반에 걸쳐 'RED'의 색체는 많은 공간을 차지 합니다.
콜이 귀신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인 붉은 텐트, 콜의 빨간 스웨터, 생일파티에서 본 빨간 풍선 그리고 극 중, 소녀에게 독성물질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새엄마가 장례식에서 입었던 빨간 옷 등등.
영화에서 'RED'의 이미지는 항상 죽음과 관련된 대상에게서 보이게 됩니다.
사소하지만 이렇게 각각의 미장센적 요소를 찾아보며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영화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해요.
다시 이야기로 넘어 가면ㅎㅎ

콜이 걱정된 말콤 박사는 콜에게 책을 읽어준다며 재미없는 즉흥동화(?)를 만들기 시작하고...
이때 우리의 콜이 훅 치고 들어 옵니다.
(아저씨가) 왜 그렇게 슬퍼하는지 들려주세요. - 콜 시어
슬픔과 비밀을 공유한 그들의 대화
치유와 해방의 이야기
그의 눈이 슬퍼보인다는 콜.
말콤 박사는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콜은
큰 결심을 한듯 자신이 가진 비밀에 대해서도 말을 합니다.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그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봐요. 자기들이 죽은 줄도 모르죠. - 콜 시어
이 사건을 계기로 콜은 말콤 박사에게 마음을 열고
말콤 박사도 콜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며 그를 돋기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그러나, 콜에게 신경을 쓰면 쓸수록 자신의 아내 안나와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아 고민하는 말콤 박사.
우연한 계기로 안나와 낯선 남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말콤은 자신의 가족을 먼저 돌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콜의 치료를 포기하려 합니다.
저를 믿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돕겠다는 거죠? - 콜 시어
콜은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콤 박사에게 부탁합니다.
(세상에...저런 얼굴로 부탁하는데 누가 뿌리칠 수 있겠어요...ㅠㅠ)
우리의 다정한 아저씨 말콤은 다시 힘을 내기로 합니다!!
말콤 박사는 콜을 항상 찾아오는 유령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합니다.
아무리 무서운 유령들이라도 도움이 필요한거야. 그들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알 것 같다.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렴. - 말콤 박사
그리고 그날 밤, 이번에는 등장부터 남다른 한 소녀귀신이 콜을 찾아옵니다.
그 소녀는 속이 안좋은지 연신 구토를 합니다.
소녀의 충격적인 모습에 콜은 공포를 느끼지만 용기를 내어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소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소녀의 장례식에 가게 된 콜과 말콤 박사.
과연 콜은 소녀에게 어떤 부탁을 받았을까요?
콜은 소녀의 물건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소녀의 방에서 소녀를 다시 만납니다. 이번에도 그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콜.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콜이 대신 물건을 찾는 수고를 덜어주네요.ㅋㅋ
소녀가 바로 찾는 물건을 내어 줍니다.
콜은 그 물건을 대신 소녀의 아버지에게 전달해 줍니다.
그 물건은 소녀가 왜 병들어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들어 있었습니다.

소녀의 억울함과 부탁을 들어준 콜은 전보다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 집니다.
이제 콜은 자신이 느끼는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은 듯 합니다.
그리고 콜의 문제를 해결한 두 사람은 작별을 하게 됩니다.
아저씨를 다시 못만나겠죠?내일 다시 만날 것처럼 인사해도 되죠? 그냥 그런 척이라도요. - 콜 시어
우리끼리 해야할 얘기는 다 했으니까, 이젠 더 가까운 분과 얘기해보렴. 내일 보자, 콜. - 말콤 박사
저는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의 표정이나 대화가 뭉클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뭔가 다행이고 기쁜데...또 애틋한 기분이었죠.
콜은 이제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 합니다.
호박벌 목걸이 사건과 죽은 할머니가 자신을 찾아와 해줬던 말들을 엄마에게 대신 전하죠.
콜은 그렇게 엄마와도 오해를 풀고 더 가까워 집니다.

그리고 말콤 박사 역시 콜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지만
그에게는 아직 자신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 결. 말. 주. 의. ※
자, 지금부터는 영화의 결말을 포함하여 중요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결말에 대한 내용을 원치않는 분이 계시다면 이 점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집으로 돌아온 말콤은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아내에게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잠든 아내가 쥐고 있던 반지 하나가 떨어지는데...그것은 결혼반지 입니다.
그의 손에 있어야 할 결혼반지가 왜 그녀의 손에 있었을까요?
그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많은 순간들, 그리고 콜이 자신에게 한 말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왜 아내가 자신을 투명인간처럼 대하였는지....
왜 자신의 서재문이 항상 잠겨 있었는지...
모든 기억이 되살아 난 말콤. 그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과거 빈센트가 자신에게 총격을 가했던 그 날, 그는 죽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자각한 말콤은 그제야 자신의 몸에 난 그때의 상처가 아직도 그대로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정말 콜의 말처럼, 자신이 보고 싶은 것들만 보았던 것이죠.
그는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약속과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떨쳐내지 못한 존재였습니다.
말콤은 자신이 느꼈던 알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에 대한 이유를 깨닫고 모든것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이제 떠날 수 있겠어. 그리고 당신은 절대 두번째가 아니었어.
단 한순간도... 사랑해. 안녕, 내 사랑 - 말콤 박사
마지막으로, 잠든 아내에게 영원한 작별인사를 건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식스센스>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되고 상처받은 존재들의 만남과 이야기를 다룹니다.
처음에 그들은 스스로를 '괴물'이라 여기고, 사회로부터 외면 받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존재로 그려지죠.
때로는 자신이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른 채, 살아 갑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면서 스스로를 알게 됩니다.
또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함께 치유해 나가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잃어버렸던 자신의 존재를 회복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대체적으로 느린 전개와 슬픔의 감정을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말콤 박사 역할을 맡은 브루스 윌리스의 깊은 감정연기와 아역배우 당시, 콜 시어의 역할을 맡은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가 정말 빛을 바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샤말란 감독의 잔잔하지만 호소력 깊은 대사와 연출,
그의 작품성이 최고로 돋보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식스센스>를 어떻게 보셨나요?
벌써 20년이 지난 영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예요.
포스팅을 쓰면서 제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영화다보니 여러분들께 좀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이 정말 길어진 것 같아요.ㅎㅎ

정말 긴~~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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